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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평소 걸음걸이가 사고 직전 비틀대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와 사고 직전 음주운전 의혹 당시 김호중의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호중은 음주운전 등의 혐의를 더해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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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호중이 사고를 내고 전화를 건 매니저 핸드폰에서 "니가 대신 자수해달라"는 요청이 담겨 있어 범인도피교사죄가 추가됐다.
법조계는 김호중이 거짓말 때문에 벌금형으로 끝낼 수 있는 사건을 지역 3년 이상으로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틀거리는 걸음 논란에 이어 김호중은 이날 검찰 호송차에 오르면서 발목을 절뚝여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김호중의 발목이 다친 이력이 없다"고 밝혔고 소속사는 "원래 발목이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은 계속해서 부인했지만 사고 10일만에 결국 술을 마신 채 운전했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대리 자수와 계속된 말바꾸기, 블랙박스 메모리 훼손 등 증거인멸 의혹 속에 경찰은 24일 김호중을 구속했다. 또한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본부장 전 모씨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모두 구속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