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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2장1절' 장민호, 장성규가 수요일 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박찬숙의 MZ세대 농구 제자들은 솔직한 리액션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2장 브라더스'는 '농구 레전드' 박찬숙과 서대문구청 여자 농구단과 만났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박찬숙을 실제로 만난 소감에 대해 묻자 이들은 쉽게 대답하지 못 했다. 장성규는 이를 보고 "그냥 교과서에서만 계셨으면 좋겠어?"라고 질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2장1절' 시간이 다가오자 선수들은 잔뜩 긴장했다. 성공 시 훈련 없이 휴식을 할 수 있었기 때문. 실패한 선수단들의 표정이 침울해지자 장성규는 박찬숙에게 훈련을 빼달라고 설득했다. 박찬숙은 이를 들어주며 장민호와 남진 '둥지'를 듀엣으로 불러 선수들은 물론, 홍제천에 있는 주민들까지 어깨춤을 들썩이게 했다.
서대문구 당구장의 사장과의 만남은 중장년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일명 '고니'라는 별명을 가진 당구장 사장은 과거 K사 금융업에서 퇴직을 했다고. '2장 브라더스'가 퇴직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55세에 희망퇴직을 할 것인가, 5년간 임금피크제를 해야 하나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며 희망퇴직을 결정한 후 당구장을 차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당구장 사장의 말은 퇴직을 앞둔 고령의 회사원들에게 한 번쯤 드는 고민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후 그는 성공적으로 당구장을 자리 잡은 것에 대해 만족하며 "이런 느낌이 잦을수록 내가 성공했다 느낀다"고 전하며 대화를 훈훈하게 종료했다.
서대문구에서 의외의 인연들을 만난 '2장 브라더스'는 다음 주에는 경기도 이천을 찾아 다양한 부자 특집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2장1절'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