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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희석은 "코미디언이라면 누구나 '전국노래자랑' MC에 대한 꿈이 있지 않나"며 "어릴 때는 몰라도 커서는 좀 불손하지 않나. 송해 선생님 계시는데 '언젠가는 내가 해야지'라는 것도 말도 안 되고"라고 했다.
그는 "송해 선생님이 120살까지 하셨으면 했던 후배의 마음이었다"며 "어떻게 하다 보니까 기회가 와서 하게 됐는데 경규 형님이 전화를 해주셔서 진짜 큰 힘이 됐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괜찮다. 신경쓰지마'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가장 큰 응원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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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은 "다행히 시청률이 조금 올랐다. 6%대"라며 "여름이 오면 시청률이 빠지는데 다행히 약간 안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충청도 성격이 있어서 기다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정도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천천히. 이제 첫 술인데"라며 웃었다.
남희석은 진행하면서 감동적이었던 순간도 떠올렸다. 남희석은 "화순에 갔는데 할머니가 103세쯤 되셨다. 26년생인가"라며 "할머니가 노래 4곡을 하시는데 앞에 70세쯤 되는 어떤 남성 분이 우시더라. 가족이 아닌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런데 왜 우는지 알 것 같더라. 나도 눈물샘이 터졌다. 지금도 울컥하다"며 "그 남자 분 우는 걸 보고 나도 울음이 나기 시작했다"며 이후 온통 눈물 바다가 됐던 그날을 떠올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