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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및 사고 은폐 시도 의혹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가수 이특이 음주 투아웃으로 자숙중인 강인을 감쌌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이특은 하객들 앞에서 "여러분들은 활동보다 자숙을 더욱 길게 한 강인의 모습을 만나고 계신다. 강인에게 용서를 부탁드린다. 자숙을 15년 했다. 활동 기간 5년, 자숙 기간 15년을 겪고 있는 강인의 모습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이특은 "행복하고 좋은 날이니까 안아주시고 사랑 주시고 강인이도 먹고 살 수 있게 많이들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고 강인은 하객들에게 인사했다.
과거 이특은 지난 2010년에도 강인을 감싸서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당시 이특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사람 마음이라는 게 처음 터졌을 때는 무작정 감싸줬다"며 입을 열었다.
또한 이특은 "우리는 감싸줘야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한 달 뒤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강인에게 마음이 달라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신감도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거마저 감싸줄 수 있는 사람들은 멤버들 밖에 없더라"고 강인을 감싸 논란을 불렀다.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09년부터 폭행, 음주운전, 예비군 훈련 무단 불참, 후배 아이돌 욕설 등 논란에 휩싸이며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특의 발언 이후 27일 팬과 스타가 소통하는 유료 플랫폼 디어유 버블 측은 "2024년 05월 28일, KANGIN의 bubble이 시작됩니다!"라며 강인의 버블 개설 소식을 알려 논란이됐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발생 3시간 뒤에 매니저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에 착용하던 옷을 입고 경찰에 대리 출석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과잉보호임을 사과하며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절대 부인했지만, 현장을 촬영한 CCTV들이 쏟아져 나왔고 결국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까지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지난 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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