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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성대로 신청한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 안건에 대한 찬성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사건 재판부에 침착맨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침착맨은 26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대표 해임 반대 탄원서는 내가 낸 게 맞는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러면서 "졸렬하게 탄원서는 쓰고 싶은데 걸리기 싫어서 이병견으로 썼냐고 억측 하시는데 무슨 개소리냐. 탄원서 낼 때 뒤에다 주민등록증 사본을 붙인다. 억측 하지 마셔라"라며 "소설 쓰면서 상상의 나래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그게 왜 이병견으로 올라갔는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본명 입력 오류로 올라간 듯 설명했다.
특히 침착맨은 탄원서를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하이브와 어도어 관계는 모른다. 내가 관계자가 아닌데 어떻게 아느냐"면서도 "(민 대표가) 해임이 안 됐으면 하는 이유는, 민 대표를 몇 번 봤는데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와 시너지가 좋고 돈독해 보였고, 자기 일에 자부심으로 일하는 걸 느껴서 쓴 거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 대표가)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고, 열정적으로 하고, 멤버 부모님들과도 사이가 좋은 걸 보면서 안정감 있게 활동을 하는구나 싶었다"며 "민희진 대표가 잘나서만이 아니고 시너지가 좋아서 한 번 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탄원서를 낸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탄원서를) 안 쓰면 다른 쪽인가. 왜 칼로 자른 듯이 편을 든다고 생각하느냐. 해임에 관련된 일만 한 번 더 기회를 줬으면 해서 탄원서를 쓴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맞섰다. 그러면서 "탄원서 쓰면 죽을 때까지 한배를 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라며 "만약에 저의 행보가, 탄원서를 쓴 게 서운하다면 가시라. 이걸로 서운하면 언젠가는 헤어질 일이다. 서로 핀트가 안 맞는 거라고 본다. 그리고 나한테 해명 요구 좀 하지 말라. 진짜 심각하거나 당연히 요구해야 하는 거는 하지만,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와서 며칠 내내 와서 긁는 거 짜증이 난다. 아무것도 아닌 걸로 호들갑 좀 떨지 말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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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지난달 25일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어도어는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하이브는 오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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