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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천우희를 위해 초능력을 사용했다.
귀주는 "혹시 내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지금부터 우리가 같이 있는 건 같이 있는 시간이 쓸모 있기 때문이야. 철저히 비즈니스"라고 설득했고, 다해는 "혹시 나 구할 생각이라면 안 그래도 돼. 나도 찜질방 가족 쓸모 있어. 내가 선택한 가족이고 떠나고 싶으면 내가 떠나"라며 귀주의 동정심을 사양했다.
귀주는 어린 다해가 홀로 아버지 장례식장을 지키던 시절로 돌아갔다. 일홍에게 빚 독촉을 받는 다해를 지켜보던 귀주는 어린 다해에게 다가가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이후 다해는 자신의 인생 팥빙수를 가지고 찾아와 준 미래의 귀주에게 "귀주 씨한테 13년 전 그 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나도 아는데 난 그날 내가 산 게 별로 안 고마웠거든. 가진 것도 없지 살아남아서 고달프고. 그래서 그 사람 팔아서 사기쳤나 봐, 살려준 거 화풀이하려고. 집에 아직 내 물건 안 버렸지? 거기 나 구해준 사람 유품이 있어"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귀주는 "이번 주 1등이야, 23억. 이걸로 빚 갚아"라며 복권 당첨 번호를 건넸다.
한편 만흠(고두심)은 다해에게 스포츠카 키를 건내며 "귀주한테서 떨어져"라고 말했다. 다해는 "복귀주 좀 저한테서 떨어뜨려주세요. 엄마랑 거래를 하려고 해요, 그럼 가족들까지 위험에 빠질 거예요. 이 상황 정리할 사람 여사님 밖에 안 계세요"라고 했다.
다해는 수면제가 든 차와 함께 1등 당첨 복권을 내밀었다. 만흠은 "이걸 날 주겠다고?"라고 물었고 다해는 "받고 떨어지세요. 그래야 가족들 살려요"라고 말했다.
귀주는 "도다해가 복 씨 집안 반지를 훔쳤어"라고 말하는 순구(오만석)의 말에 깜짝 놀랐다. 금고로 간 귀주는 복 씨 집안 반지가 2개 있는 것을 알고 다해가 가지고 있던 반지는 화재 현장에서 나온 반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도다해를 구해준 사람이 남긴 유품이 우리 집안 반지? 그렇다면 도다해를 구한 사람은 정 선배가 아니라.."라며 중얼거리던 귀주는 다해를 찾아가 "널 구해준 사람이 이걸 줬다고? 얼굴 기억나?"라고 물었다. "얼굴은 기억 안 나. 근데 반지 끼워준 건 기억나, 꼭 가지고 있어 달라면서"라는 다해의 대답에 귀주는 "어떡하지? 내가 널 구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나는 오만한 초능력자라"라며 웃었다.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