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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효리가 모친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2세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효리 역시 "딸이라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싶지 않다. 이효리라는 인간과 전기순이란 인간만 생각해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에 도착한 두 사람. 이효리를 알아보는 이들이 늘자 이효리는 "사람들이 날 알아보면 어때?"라고 물었고 모친은 "좋다. 행동 의식하지 않고 가면 된다"고 말했다.
저녁 시간이 되고 모친은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싶다. 기회가 얼마 없으니까"라는 의견을 냈다. 이효리는 "그런 기회가 오히려 드무니까 더 (솔직한)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맞섰다.
이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서 엄마가 힘들어할 때 무력감을 느낀 적이 많아서 그 시간이 고통스럽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이 맺힌 이효리는 "엄마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안 보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다. 미안한 마음인지 무기력한 모습을 다시 확인하는 게 두려워서인지 모르겠다. 그 마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용감하게 물리치고 싶다"고 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