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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지성-전미도-권율-김경남 등이 변질된 우정의 타임라인을 쫓은 '4차 티저'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21일 '커넥션'이 4일 뒤 만나게 될 진한 여운을 드리운 '4차 티저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커넥션' 주역들의 고등학교 시절과 현재를 번갈아 보여주며 친구들의 변화와 변질된 우정의 파괴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고등학생 시절 재학생 장재경(조한결)과 전학생 오윤진(김민주)의 풋풋한 첫 만남으로 포문을 연 '4차 티저'는 곧바로 현재로 건너뛰어 기레기를 자청하며 능글맞아진 오윤진(전미도)과 그런 오윤진의 달라진 모습에 경악하는 장재경(지성)의 모습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드리운다.
그리고 '다시 그때의 우리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자막이 지나간 후 경찰로서 열일하는 장재경의 면모가 그려진 후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20년 만에 모인 친구들의 모습과 겹쳐 "근데 걔들 다 죗값 받았는데 넌 어때?", "넌 여전히 그 잘난 친구들하고 몰려다니면서 신나게 잘 살던 거 아니었나?"라는 장재경의 가시 돋힌 말이 울려 퍼진다.
이어 '이너써클' 친구들 박태진(권율), 원종수(김경남)가 장례식장에서 복잡한 얼굴을 내비친 가운데, 친구의 "하지만 나 이제라도 해볼 거야. 돌려놓겠다고"라는 음성이 들려 의문을 자아낸다. 이후 "너 지금 어디야!"라며 소리치던 장재경은 "네가 그런 준서 입장 조금만 헤아려 줬어도"라는 말이 들리자,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주저앉아 오열을 터트려 괴로운 심정을 오롯이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장재경과 어깨동무를 했던 고등학교 시절 오윤진이 "친구가 도움이 되어야만 하나요? 도움이 되든 안 되든 잘 지내라고 하셨어야 맞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라고 말하는 순간, 박태진이 곧바로 원종수의 아버지 원강호(문성근)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는 굴욕의 행동을 보여 불안감을 들끓게 한다. 마지막으로 "니네들 보니까 가관이다. 친구 죽이는 게 쉽냐?"라는 대사와 함께 목이 졸리는가 하면. 불길에 휩싸이기도 하는 오윤진, 불길을 보는 과거 아이들 뒤로 입에 피를 머금은 채 광기 어린 표정으로 뛰어가는 장재경의 엔딩이 담겨 소름 돋는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2024년 5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