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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마친 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앞서 김호중은 이날 오후 2시께 조사를 위해 강남 경찰서를 찾았지만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호중이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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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3시간 뒤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했다. 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김호중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진 이광득 대표는 "자신이 시킨 일"이라고 밝혔다.
음주 의혹을 강력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돌연 입장을 바꿔 혐의를 시인하고 며칠 안에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중이 당시 창원 공연을 마치고 나서야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콘서트 위약금 등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또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등 상황 악화에 대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경찰은 20일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김호중 매니저 등 4명을 출국 금지하고 김호중의 소속사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