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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또한, 노련한 연애 선수 한지원을 연기한 '작업의 정석', 두 남편과 결혼한 발칙한 아내 역을 맡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호러 로맨스를 보여준 '오싹한 연애'의 여리, 호쾌한 해적을 연기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여월 등 대체 불가한 그만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광기와 분노에 휩싸인 히스테릭한 연홍을 연기한 '비밀은 없다'에서는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주목 받았으며, '덕혜옹주'에서는 조국을 잃어버린 황녀의 애환과 비통함을 기품 있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손예진은 국내외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비롯해 대종상 3회(40·51·53회), 백상예술대상 6회(39·43·45·46·53·56회), 청룡영화상 5회(24·28·29·31·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회(22·36회) 등 50여 회 수상했다. 특히, '외출'로 제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제15회 중국 금계백화장(金鷄百花奬)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확정하며 최고의 감독과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데 대해 손예진은 "존경하는 선배들 뒤를 이어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배우 인생에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한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