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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역시 '믿보배'였다." 문정희가 등장하는 순간 '리얼쇼'가 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말이다.
5층(문정희)은 모두가 갈등 없이 잘 지내기를 바라며 참가자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화를 중재한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쇼를 이어가고 싶어 하는 '평화주의자'로, 선함을 추구하지만 어딘지 의뭉스러운 분위기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점점 가혹해지는 쇼에서 혼란을 겪고, 쇼가 지속될수록 혼돈에 빠지며 극적인 전개를 불러오는 5층의 '평화주의'는 결국 쇼의 존폐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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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고밀도 열연으로 본 적 없는 피스메이커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끝없는 '의문'을 자아낸 문정희의 '힘'은 다음 화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들며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