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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송강호가 촬영 중 컷 소리에 바로 휴대폰을 보는 후배 이규형에 심기가 불편했던 일을 털어놨다.
송강호는 생애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삼식이 삼촌'을 선택한 이유로 함께한 배우들을 꼽은 뒤 "이유가 뭐 따로 필요하냐"고 해 배우들을 웃게 했다.
변요한은 '실제로 만났을 때 생각한 이미지와 가장 달랐던 배우는?'이라는 질문에 송강호를 꼽은 뒤 "후배들이 다 연기 편하게 할 수 있게 일부러 서글서글하게 말씀도 걸어주시고 사실 선배님도 하실 게 많으신데 그러면서 또 꼼꼼하게 체크해주셨다. 또 이번 촬영장에서 더더욱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들은 송강호는 "빈말이 아니길"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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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나는 컷 하면 내 자리로 막 뛰어가서 대본을 보고 다시 현장을 뛰어가고 했다. '이래서 선배님들이 필요하구나'라고 느꼈다"며 "그래서 그 뒤로 나도 휴대폰으로 대본을 다 찍어서 휴대폰으로 대본을 봤다. 엄청 편하더라"며 데뷔 35년 차 배우가 드라마 선배에게 배운 노하우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강호는 이규형에 "많이 배웠다"고 하자, 이규형은 "우리 작품 신인 배우분이셔서 이번에 많은 걸 배워가셨다"며 능청스럽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다.
지난 15일 공개된 후 섬세한 연출로 담아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그려낸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더해진 '삼식이 삼촌'는 국내 시청자들은 물론, 외신과 해외 팬들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