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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와 이유영이 서로에게 위로의 존재가 됐다.
김홍도는 초라하고 힘든 순간마다 나타나는 신윤복이 고맙다가도 차오르는 수치심과 슬픔에 화를 냈고, 신윤복은 자신의 잘못을 복기하다 그녀 앞에서 석고대죄하기에 이르렀다. 신윤복을 말리기 위해 김홍도는 창피함에 못 이겨 그를 피해 다녔다고 고백,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제야 제대로 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과거 신윤복은 자신의 행색을 편견 없이 바라봐 주던 김홍도 덕에 세상에 당당히 나올 수 있었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있었다. 신윤복에게 김홍도는 하늘 같은 스승이었기에 재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겸상 불가, 전화번호 교환 불가라는 철칙을 내세워 김홍도를 당황케 만들었다. 비록 신윤복의 철벽은 콘크리트였지만 김홍도의 일상에 소소한 행복 하나가 자리 잡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신윤복과 김홍도는 상대방의 인생에서 중요한 타이밍에 적절한 위로와 다정한 손길을 건네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에 다른 듯 닮은 두 사람 앞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 신윤복은 문화재 도굴꾼 감쪽이를 뒤쫓던 중 감쪽이 손에 자신의 아버지가 달고 다니던 열쇠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열쇠패가 도굴꾼 손에 넘어간 이유를 궁금케 한 가운데 신윤복은 감쪽이의 팔에 화상 자국이 있었다는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된 만큼 감쪽이 추적에 탄력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3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