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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송중기 닮은꼴'로 유명세를 얻은 주어진이 유니콘 엔터의 '제5대 하입보이'로 영입됐다.
하지만 훈훈한 인사도 잠시, '박서준 닮은꼴' 500억의 사나이 김한영은 "드라마 오디션을 잡아 달라. 살짝 로맨스?"라고 요청했고, '230만 팔로워 초통령' 송형석은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폼 미(美)친자' 차웅기와 '원조 만찢남' 노민우도 "아이돌 하는 것 아니었냐"며 '밴드돌' 결성 의지를 불태웠다. 장동민은 이들의 민원을 경청한 뒤, "일단 교육이 좀더 필요한 것 같고, 회사를 믿고 기다리면 돼"라고 당부하며 이들과의 면담을 급히 마무리했다.
'역대 하입보이 4인방'이 돌아가자, 이번엔 '힘숨진(힘을 숨긴 진짜)' 특집으로 하입보이 오디션이 펼쳐졌다. 첫 번째 후보로는 10년 차 베테랑 모델이자 배우인 주어진이 등장했다. 그의 '만찢남'급 외모에 유정은 '동공대확장'을 일으켰고, 주어진은 "말하는 자신감이 부족해서 하입보이에 도전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다, 옷을 갑자기 훌렁 벗더니 '어깨 깡패'다운 도발 매력을 내뿜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주어진의 강렬한 활약 후, 유정은 "'3초 장원영'으로 유명한 분"이라며 지하니를 소개했다. 등장부터 깨발랄한 매력을 풍긴 지하니는 댄스과를 졸업해 아이돌까지 준비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댄스 실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준비했던 걸그룹) 콘셉트가 인도풍이어서 도망쳤다"고 짠내 고백을 했다. 또한 지하니는 "시집을 못 갈 것 같다"며 깨발랄의 한계점을 셀프 폭로했는데, 이를 들은 선우는 "자신감 없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냐?"며 즉석에서 주어진과 연결해주려 했다. 이에 지하니는 긍정 시그널을 보냈지만, 주어진은 "싫어합니다"라고 칼 같이 선을 그어 폭소를 자아냈다. 장동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 있게 말한 건데 '싫어합니다'야? 저런 기백은 나도 없어"라며 웃었다.
뒤이어 선우는 "'잘자요 아가씨' 원작자이며 유행하는 대부분 숏폼 챌린지를 이분들이 만들었다"며 댄스 행위예술 힙합 듀오 '이짜나언짜나'를 호출했다. 이들의 몽롱하고 강렬한 댄스 메들리에 현장이 들썩인 가운데, 언짜나는 "9년 연애한 연인과 혼전순결로 결혼한다"며 '숫총각' 토크를 가동했다. 이에 탁재훈은 "'숫총각'이라는 단어로 댄스를 만들어보라"고 요청했고, 이짜나언짜나는 희한(?)하게 이를 표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짜나언짜나는 '하입보이 챌린지' 로고송까지 선사해, 탁재훈, 선우의 마음을 홀딱 훔쳤다.
오디션이 마무리 된 뒤, 유니콘 엔터 4인방은 한 자리에 모여 '하입보이 선발 회의'를 진행했다. 이때 장동민은 주어진의 '싫어합니다'를 언급하며 "깡이 파퀴아오급"이라며 한 표를 줬고, 선우는 "지하니의 에너지가 좋았다"고 평했다. 탁재훈은 "이짜나언짜나는 이미 프로다. 세계 진출하면 좋을 듯"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주어진을 '제5대 '힘숨진' 편 오디션 1위로 결정했다. 이로서 '제5대'까지 막강한 하입보이 군단이 채워진 가운데, 유니콘 엔터는 '대한민국 5대 기획사'라는 원대한 포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