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 '송중기 닮은꼴' 주어진 "母희귀병 걸려" 눈물('하입보이스카웃')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4-05-14 08:17


[SC리뷰] '송중기 닮은꼴' 주어진 "母희귀병 걸려" 눈물('하입보이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송중기 닮은꼴'로 유명세를 얻은 주어진이 유니콘 엔터의 '제5대 하입보이'로 영입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하입보이스카웃' 5회에서는 유니콘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서 발탁된 '역대 하입보이 4인방' 송형석, 김한영, 노민우, 차웅기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또한 '제5대 하입보이'로 '송중기 닮은꼴' 주어진이 등극해, 시청자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이날 유니콘 엔터 탁재훈 대표, 장동민 이사, 유정 대리, 선우 사원은 '방송 메카' 서울 상암으로 확장 이전한 사무실에 입성해 대박을 기원했다. 그러나 선우는 "누군가를 '하입'시키기보단 제가 잘 되고 싶다"는 반전 포부를 드러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왁자지껄한 근황 토크 중, 장동민은 한쪽 벽에 붙은 '역대 하입보이' 사진들을 보며 "우리 하입보이들이 한국 연예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이때 갑자기 역대 하입보이들이 사무실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하지만 훈훈한 인사도 잠시, '박서준 닮은꼴' 500억의 사나이 김한영은 "드라마 오디션을 잡아 달라. 살짝 로맨스?"라고 요청했고, '230만 팔로워 초통령' 송형석은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폼 미(美)친자' 차웅기와 '원조 만찢남' 노민우도 "아이돌 하는 것 아니었냐"며 '밴드돌' 결성 의지를 불태웠다. 장동민은 이들의 민원을 경청한 뒤, "일단 교육이 좀더 필요한 것 같고, 회사를 믿고 기다리면 돼"라고 당부하며 이들과의 면담을 급히 마무리했다.

'역대 하입보이 4인방'이 돌아가자, 이번엔 '힘숨진(힘을 숨긴 진짜)' 특집으로 하입보이 오디션이 펼쳐졌다. 첫 번째 후보로는 10년 차 베테랑 모델이자 배우인 주어진이 등장했다. 그의 '만찢남'급 외모에 유정은 '동공대확장'을 일으켰고, 주어진은 "말하는 자신감이 부족해서 하입보이에 도전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다, 옷을 갑자기 훌렁 벗더니 '어깨 깡패'다운 도발 매력을 내뿜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주어진은 최근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한선화의 남자로 출연했을 당시의 에피소드와, MV 출연, 매거진 화보 촬영 등 '천의 얼굴'급 커리어도 공개했다. 또한 주어진은 영화 '신과 함께' 김동욱의 명장면을 즉흥 연기로 선보이기도 했는데, '감정이입 버튼'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머니가 희귀병에 걸리셨다"며 눈물을 쏟아 진정성과 효심을 보여줬다.

주어진의 강렬한 활약 후, 유정은 "'3초 장원영'으로 유명한 분"이라며 지하니를 소개했다. 등장부터 깨발랄한 매력을 풍긴 지하니는 댄스과를 졸업해 아이돌까지 준비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댄스 실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준비했던 걸그룹) 콘셉트가 인도풍이어서 도망쳤다"고 짠내 고백을 했다. 또한 지하니는 "시집을 못 갈 것 같다"며 깨발랄의 한계점을 셀프 폭로했는데, 이를 들은 선우는 "자신감 없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냐?"며 즉석에서 주어진과 연결해주려 했다. 이에 지하니는 긍정 시그널을 보냈지만, 주어진은 "싫어합니다"라고 칼 같이 선을 그어 폭소를 자아냈다. 장동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 있게 말한 건데 '싫어합니다'야? 저런 기백은 나도 없어"라며 웃었다.

뒤이어 선우는 "'잘자요 아가씨' 원작자이며 유행하는 대부분 숏폼 챌린지를 이분들이 만들었다"며 댄스 행위예술 힙합 듀오 '이짜나언짜나'를 호출했다. 이들의 몽롱하고 강렬한 댄스 메들리에 현장이 들썩인 가운데, 언짜나는 "9년 연애한 연인과 혼전순결로 결혼한다"며 '숫총각' 토크를 가동했다. 이에 탁재훈은 "'숫총각'이라는 단어로 댄스를 만들어보라"고 요청했고, 이짜나언짜나는 희한(?)하게 이를 표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짜나언짜나는 '하입보이 챌린지' 로고송까지 선사해, 탁재훈, 선우의 마음을 홀딱 훔쳤다.


오디션이 마무리 된 뒤, 유니콘 엔터 4인방은 한 자리에 모여 '하입보이 선발 회의'를 진행했다. 이때 장동민은 주어진의 '싫어합니다'를 언급하며 "깡이 파퀴아오급"이라며 한 표를 줬고, 선우는 "지하니의 에너지가 좋았다"고 평했다. 탁재훈은 "이짜나언짜나는 이미 프로다. 세계 진출하면 좋을 듯"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주어진을 '제5대 '힘숨진' 편 오디션 1위로 결정했다. 이로서 '제5대'까지 막강한 하입보이 군단이 채워진 가운데, 유니콘 엔터는 '대한민국 5대 기획사'라는 원대한 포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