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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역사저널 그날'이 KBS의 MC 교체 요구를 거절하자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MC는 한가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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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이제원 본부장이 프로그램 제작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과 책임자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 편성규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제원은 제작진의 숙고와 고민, 협의의 과정을 깡그리 무시한 채 단지 개인의 의견을 근거로 부당하게 조수빈 씨 섭외를 강요했다. 왜 이미 섭외된 스타 배우 대신 조수빈 씨여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합리적인 근거를 대지 못했고 '항명' 등 업무지시를 거부한 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엄포를 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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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였던 '역사저널 그날'은 시즌을 마무리할 때마다 미리 종영 소식을 알리거나 프로그램 말미 다음 시즌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별다른 공지가 없어 더욱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KBS노동조합은 19대 성명서를 통해"'역사저널 그날'이 작가와 진행자 등의 변경을 두고 제작진 내부에서 심각한 내홍이 발생했다"며 몇몇 제작진이 진행자 변경 등에 대해 반발해 프로그램이 리뉴얼하게 됐고, 2월 종방 후 3개월을 쉬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4개월 만에 해당 진행자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문제가 공론화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