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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병간호 하다 뇌경색…20일간 병원에 입원" ('동치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4-05-09 17:15


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병간호 하다 뇌경색…20일간 병원에 입원" (…

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병간호 하다 뇌경색…20일간 병원에 입원" (…

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병간호 하다 뇌경색…20일간 병원에 입원" (…

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병간호 하다 뇌경색…20일간 병원에 입원" (…

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병간호 하다 뇌경색…20일간 병원에 입원"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뇌경색 이후로 내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뇌경색 이후로 내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날 선우용여는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뛰고 일하면 뭐든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프고 나니까 그때서야 주변이 보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선우용여는 아팠던 시기도 떠올렸다. 그는 "남편이 굉장히 정이 많은 사람인데, 2011년 갑자기 화를 내더라. 길 가던 사람에게도 시비를 걸더라"며 "이상해서 아들과 함께 남편을 데리고 갔더니 치매더라. 또한 파킨슨병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후 3년 병간호 중 고혈압 진단을 받은 선우용여는 "혈압약을 먹으라고 해서 혈압약을 먹었다. 이후 8개월이 지나서 남편이 돌아가셨다"며 "병간호를 안 하니 혈압약을 안 먹어도 되는 줄 알고 약을 안 먹었다"고 했다.


선우용여 "치매 남편 3년 병간호 하다 뇌경색…20일간 병원에 입원" (…
그는 "방송 녹화 중 말이 안 나오더라. 이상함을 감지하고 MC가 녹화를 중단시켰다. 당시 의학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는데, 의사들이 손을 들어보라고 하는데, 한쪽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빨리 병원에 가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20일간 병원에 입원 후 퇴원했다는 선우용여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며 다 내려놨다. 아이들도 시집, 장가를 다 보냈으니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운전을 60년 했으니까 자동차가 내 친구다. 운전하고 지역마다 다니며 쉴 땐 쉬고 맛있는 거 먹었다"며 "이렇게 보내니 너무 좋다. 이제는 집에서 음식을 안하고 다 밖에서 사먹는다. 요새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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