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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랑수업' 한고은, 장영란, 사야가 '자유 부인의 날'을 선포해 1박2일 호캉스를 즐겼다.
'자유부인 삼총사'는 곧장 스위트룸에 들어서 '돌고래 함성'을 발사했고, 넓은 야외 테라스에서 족욕을 즐겼다. 이후 장영란이 미리 챙겨온 호피무늬 홈웨어로 환복한 뒤, 즉석 패션쇼까지 펼쳤다. 여기에 한고은은 자신의 옷들을 '무료 나눔'해 장영란, 사야에게 "친언니 같다"는 '리스펙'을 받았다.
배가 고파진 세 사람은 '룸서비스'도 야무지게 주문했다. 얼마 뒤, 음식이 나오자 이들은 폭풍 흡입을 하며 '유부 토크'를 가동했다. 이때 한고은은 사야에게 "혹시 결혼을 후회한 적은 없냐?"고 물었다. 사야는 "싸울 때 심씨(심형탁)는 너무 심하다"라고 운을 뗀 뒤, "내가 설거지하려면 자기가 하겠다면서 나서면서 집안일을 혼자 다 한다. 그런데 막상 부부싸움을 하면 '넌 집안일 하나도 안 하잖아'라고 말한다"며 서운해한다. 하지만 사야는 "이제 방법을 터득해서 잘 싸우지 않는다. 심씨가 어떤 일을 하든 무조건 칭찬을 한다"라고 덧붙여 모두의 공감을 자아낸다.
유쾌한 토크 속, 한고은은 "우리 셋이 아침을 함께 맞아 보자!"라며 건배와 함께 술자리를 마쳤고, 다음 날 아침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심형탁의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심형탁은 절친한 방송인 사유리와 42개월 된 아들 젠을 집으로 초대해 현실 육아 체험을 했다. 2세를 준비 중인 심형탁은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의 시선에서 함께 놀아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며 의욕을 다졌다. 이후 심형탁은 젠을 위해 우유와 장난감을 챙기는 것은 물론, 간식으로 팝콘까지 직접 만들어줬다.
하지만 소파 위를 방방 뛰며 오르락내리락 하는 젠의 텐션에 이내 힘든 기색을 드러냈다. 사유리는 "처음엔 귀여운데 한 시간 있으면 늙는다", "군대를 갔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딸을 갖고 싶냐? 아들을 갖고 싶냐?"고 물었다. 심형탁은 "솔직히 딸"이라고 답한 뒤, "미리 이름도 지어놨다. 딸이면 '하나'(일본어로 '꽃'), 아들이면 '하루'(일본어로 봄)"라며 웃었다. 이후, 심형탁은 자신의 애장품까지 젠에게 기꺼이 내어주며 '아빠미소'를 다시 내뿜었다. 사유리는 "아이를 가지면 제2의 행복이 있다면서?"라는 심형탁의 질문에, "인생을 1페이지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말한 뒤, "오늘 너무 편하다. 육퇴(육아 퇴근)다. 오빠 집 주변으로 이사와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데, 사유리는 지인의 전화를 받으러 나가며 집을 비웠고, 심형탁은 젠과 단둘이 남게 되자, 도깨비 놀이를 하는 등 더욱 열심히 젠과 놀아줬다. 이윽고, 떠날 시간이 되자 젠은 심형탁과 헤어지기 싫다며 아쉬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장영란은 "심씨 오빠의 재능을 새로 발견했다"며 박수를 보냈고 문세윤도 "합격이다. 무조건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심형탁은 "아이가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더라"며 '준비된 100점 아빠'임을 인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