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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세상을 떠난 故 문빈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했다.
하지만 연습생 생활은 그다지 녹록치 않았다. 차은우는 "잘 하는게 하나도 없었다. 학교에선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 연습생 시절에는 못한다는 소리만 들은 거다. 자신감이 내려가고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싫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저희 멤버들이 착하고 괜찮은 친구들이어서 우리끼리 관계, 유대감으로 극복해 나갔던 것 같다"며 멤버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얼굴 천재'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칭찬은 들을 때마다 기분 좋고 감사하다. '내가 더 잘해야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펑펑 울면서 (가사를)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밥을 먹을 때에도 먹어도 되나, 잠을 잘 때에도 잘 가치가 있나 싶더라. 평생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 살자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문빈에게 "잘 지내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 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며 짤막한 편지를 보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