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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개그맨 A씨가 80대 남성에게 사기를 당했다.
홍씨는 같은 해 10월 A씨와 토지 매매를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토지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 컨설팅 비용 108억원을 (A씨에게) 주되, 그 중 10억원은 계약금 명목으로 선지급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홍씨는 A씨에게 선지급하기로 한 10억원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같은 해 12월 홍씨는 "토지 매매 계약을 도와준 은행 직원들이 나를 위해 주말에도 일을 해줘서 야식비로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며 "2배로라도 갚을 테니 주변 사람들에게 1000만원을 빌릴 수 없는지 물어보라"고 A씨에게 부탁했다. 부탁을 받은 A씨는 지인에게 1000만원을 빌려 홍씨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씨는 A씨에게 작년 11월까지 총 590만원밖에 갚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홍씨 역시 지난 1월 A씨를 맞고소했지만, A씨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1000만원을 빌리면서 먼저 2배로 갚겠다고 한 증거를 A씨가 제출했음에도, 홍씨는 A씨와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