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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내림을 받은 김주연이 오은영의 글로벌 진출을 예언해 눈길을 끌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개그우먼 출신 무속인 김주연, 김정희 모녀는 "신내림 3년 차, 받아들이기 힘들어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김주연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신병 때문에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엄마 김정희는 딸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식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고, 몇 날 며칠을 이불 속에서 울었다"라며 당시 느꼈던 절망감을 토로한다. 이어 딸 김주연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신병을 앓았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MC 박나래는 김주연에게 "신병의 증상이 어땠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이에 김주연은 "2년간 하혈이 멈추지 않고 반신마비를 앓았다"라고 토로한다. 이어 내림굿을 받기 전날 "너 아니면 네 아버지를 데리고 간다"라는 혼잣말이 나오기도 하고, 신을 받은 이후 아버지가 "원래 내 꿈에 저승사자가 많이 나왔었는데 신내림 이후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전해 상담소 식구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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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주연은 "사람들이 개그우먼 데뷔 후 한 번에 잘 돼서 좋겠다"라며 쉽게 말하지만 개그우먼 시절에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토로한다. 김주연은 "선배가 밥을 먹고 오라고 하지 않으면 하염없이 굶으면서 벽만 보고 있었다"라고 폭로하는데. 이에 개그맨 출신인 MC 정형돈, 박나래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MC 박나래는 "주연과 개그맨 동기인데, 당시만 해도 '1년 동안 여의도에서 구두와 귀걸이 착용 금지' 등의 말도 안 되는 악습이 많았다"라고 증언하며 김주연에게 공감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주연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고자 했지만, 김주연은 한참을 망설이다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답변을 거부해 당시의 괴로움을 가늠케 한다.
한편, 신내림 당시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았던 김주연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김주연, 김정희 모녀의 대화 영상을 공개한다. 이를 본 MC 박나래는 김주연의 대화법에 대해 "점사 보는 듯한 말투"라고 지적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많은 사람이 "걱정을 화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김주연, 김정희 모녀의 마음 깊이 자리한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