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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시저는 죽었지만 '혹성탈출'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더욱 거대해진 세계관으로 새로운 챕터를 연 '혹성탈출'의 새로운 이야기가 5월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시저가 사망한 뒤 300년 뒤 이야기를 다룬 '혹성탈출4'는 유인원과 인간의 뒤바뀐 운명을 전면에 내세워 전작과 완벽히 달라진 세계관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각각의 문화를 지니고 살아가는 다양한 유인원 부족이 등장하고 확장된 그들의 문명과 세계관이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이전 3부작을 통해 '진정한 휴머니즘은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 '혹성탈출4'에서는 '유인원과 인간의 공존' '지배할 것인가, 공존할 것인가'란 핵심 메시지를 던지며 더욱 심도 깊고 진화된 시리즈로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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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작 감독들의 연출과 비슷할 수 있다. 완전히 갈아 엎고 싶지 않았고 조금씩 녹여냈다. 그럼에도 새로운 방점을 찍고 싶었다. 시저가 죽고 세계의 몰락으로 끝났는데 '혹성탈출4'에서는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전작들이 굉장히 무거웠는데 이번 작품은 조금 가볍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볼거리가 풍부해졌다. 한 편의 로드무비로 느낄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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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 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의 조언에 대해서도 "칭찬에 칭찬을 더해도 아깝지 않다. 아주 따뜻한 사람이며 스토리텔러로서도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시저 캐릭터는 이 작품에 있지 않지만 그의 유산과 영혼이 함께하고 있다. 그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했다. 앤디 서키스를 만나 '혹성탈출4'에 대해 설명하고 콘셉트도 논의를 했는데 엄지척을 해줬다. 그의 칭찬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배우들에게도 굉장한 도움이 됐다. 오웬 티그가 처음으로 퍼포먼스 연기를 하게 됐는데 그에게 좋은 가이드가 됐다. 오웬 티그에겐 앤디 서키스가 영웅이었다. 앤디 서키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청년이 성장한 것이다. 앤디 서키스는 배우들에게 늘 믿음을 줬다. 웨타의 마법사들이 멋진 비주얼로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오웬 티그, 프레이아 앨런, 케빈 두런드, 피터 마콘, 윌리암 H. 머시 등이 출연했고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국내 선개봉 후 10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