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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현아가 과거 40kg을 유지하기 위해 김밥 한알로 하루종일 버텼음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걸그룹의 다이어트 잔혹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는 가수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비는 과거를 회상하며 JYP 소속 시절 회사 근처 밥집에서 현아와 추억의 음식을 함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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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나는 다이어트로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연습생 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살이 찌거나 할 때가 있다. 그래서 하루에 방울토마토 8개만 먹고 살았던 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행히 현재는 회사의 통제 없이 알아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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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도 지난해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했을 당시 연습생 시절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권은비는 "연습생 때 살을 빼야 했다. 살을 빼야 예뻐보이고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니까 사과를 아침에 채를 썬다. 1시에 한 장, 2시에 한 장, 3시에 한 장 해서 3일 동안 사과 3개만 먹었다"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월 1회 몸무게 재는 날이면, 측정 전에 화장실 가서 침을 계속 뱉고 땀까지 수분을 배출한다고. 이를 들은 김미려는 "쓰러지겠다"며 놀랐고, 엄지윤 또한 "너무 고통이다"며 걸그룹의 극단 다이어트에 걱정을 쏟아냈다.
소유 또한 씨스타 활동 당시의 다이어트 강박감에 대해 토로하며 한 달 만에 8kg을 감량한 사연을 전했다. 소유는" 지방 행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밥 대신 아이스크림, 빵을 많이 먹어서 살이 확 쪘다. 원래 말랐던 제가 56kg 가 된 걸 보고 충격받았다"며 "메추리알 4알을 노른자 빼서 먹었다. 거의 굶었고, 아침에 운동 2시간 하고 연습실에서 연습 끝난 뒤에 또 운동해서 살을 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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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보미는 SBS '나의 판타집'에서 "음반 활동하면서 급격하게 8~9㎏를 뺐는데 면역력이 약해져서 아토피가 올라왔다"면서 "아픈 게 아니라 몸에 계속 개미가 기어다니는 느낌이었다. 못 긁게 스타킹으로 두 손을 묶어두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가 묻어있고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다이어트로 피까지 본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정은 2022년 KBS2 '빼고파'에 출연했을 당시 "별의별 다이어트를 다 해봤다. 다이어트를 위해 굶었는데 하루는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피투성이더라"라며 "자다가 긁은 거였다. 면역력 저하가 가져온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병원에서 '여기서 감기 걸리면 죽는다'고 했다. 그런데도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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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외적인 아름다움으로 평가받는 걸그룹에게 다이어트는 그야말로 숙명이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하게 진행하는 다이어트는 분명 지양해야할 것이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