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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원준이 장모님 찬스로 '조기 육퇴' 후 일탈(?)을 선언한다.
드디어 김원준의 단골 LP바에서 '크로스'한 이들은 시원한 맥주에 음악을 곁들이면서 '육아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우리 서로의 이름도 모르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원준은 "나도 (휴대폰에) '누구아빠'라고만 저장돼 있다. 왜 우리는 자식들 이름으로 살아야 하나? 우리도 이름이 있는데!"라며 급 발진해 '웃픔'을 안긴다. 이후 장모님과 공동 육아를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스스럼 없이 털어놓는데, 김원준은 "난 장모님과 웃통을 텄다"면서 팬티만 입고 다녀도 편한 사이임을 강조해, 이를 지켜보던 '꽃대디'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을 깜짝 놀라게 한다.
나아가 김원준은 '독박육아 스트레스'로 집을 뛰쳐나갔었던 비화도 셀프 폭로한다. 그는 "아내가 지방 발령을 받았을 때 내가 독박육아를 했었다. 그러다 한번은 (육아 스트레스로) 대노하고 집을 뛰쳐나갔다. 그저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거였는데"라고 떠올린다. 이어 "혼자 토라지고 힘들어 하다가,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내 별명이 '송도연어'다. 내버려두면 돌아온다고 해서"라고 덧붙여 '웃픔'을 자아낸다.
육퇴 후 역대급 텐션을 폭발시킨 김원준의 '송도 딸바보즈' 회동 현장과 처음으로 두 남매와의 육아 일상을 공개하는 안재욱의 이야기는 2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3회에서 만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