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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찬욱 감독의 '동조자'가 글로벌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화는 미국에서 '대위'의 이중첩자 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대위'는 두더지 색출로 혈안이 오른 '장군(또안 레, Toan Le)'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소령'을 암살하고 계획이 끝나자마자 CIA 요원 클로드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는다.
'동조자' 3화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강조한 두 개의 이데올로기의 부조리한 공존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미국을 상징하는 '하원 의원'이 베트남 난민들의 파티에 참석해 "베트남 만세"를 외치는 동시에 미국 우월주의를 주입시키는 모습이나 '소령'을 죽인 '대위'에게 장례식에서 읽을 추도사 작성을 지시하는 비열한 '장군'의 모습은 풍자의 극치였다.
3화까지 공개된 '동조자'는 단순히 스파이 첩보물을 넘어서 장르적 비유와 문학적 층위를 통해 두 개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대위'의 모습을 박찬욱 특유의 블랙코미디로 보여주면서 더욱 재미가 배가되고 있다.
쿠팡플레이 독점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화씩 공개되며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