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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밴드 루시(LUCY)가 타이베이 팬심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루시는 또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상견니'의 OST '想見?想見?想見? (Miss You 3000)'를 열창,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청량한 음색과 특별한 무대로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루시만의 황홀한 밴드 플레이를 만날 수 있는 'I Got U', '뜨거', 'Boogie Man' 무대도 이어졌다. 네 멤버는 신곡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을 비롯해 '맞네', '내버려'까지 현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믿고 듣는 밴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타이베이 공연을 마친 루시는 "작년 첫 단독 콘서트 이후 두 번째 방문인데 그때보다 공연장의 열기가 훨씬 더 뜨거웠다.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작은 공연장부터 시작해서 점차 더 큰 공연장으로 오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팬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앞으로도 저희의 목소리와 악기로 감동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을 시작으로 마카오와 타이베이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루시는 오는 5월 6일 도쿄를 찾는다. 도쿄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루시는 이후 북미 20개 도시에서 투어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