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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유년 시절 상처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곽튜브와 박준형의 대화가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꿈의 장소에 가까워 질수록 들뜨는 박준형을 보자, 곽튜브는 "누군가의 꿈을 좇아 온 게 너무 좋다" 며 함께 설레했다. 나자레에 도착해 드디어 '빅 웨이브'를 볼 수 있는 장소에 도착했지만, 상상했던 큰 파도는 없었다. 그래도 박준형은 꿈에 그리던 장소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즐거워했다. 나자레의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을 바라보며 그는 "어린 시절, 인종차별을 받을 때 유일하게 내가 혼자 할 수 있고,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않을 수 있는 곳이 파도였다"고 자신이 파도와 서핑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바닷가는 내 친구로 나를 보호해 주고, 나를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며 "인생을 살면서 사람에게는 누구나 기댈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그게 파도였다. 파도가 나에게는 친구 같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울컥해 곽튜브에게 아이처럼 안겨 우는 박준형을 보고 시청자들의 마음도 뭉클해졌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다른 출연자들도 박준형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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