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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한다고."
이를 본 김 대표(안상우)는 공연이 끝난 뒤 류선재에게 다가가 명함을 건넸고, 어떻게든 선재의 가수활동을 막으려는 임솔(김혜윤 분)은 김 대표를 막으려다 인파에 떠밀려 류선재를 놓쳤다.
집 앞에서 류선재를 기다린 임솔은 류선재를 보자마자 "왜 이제 와? 누구 만나고 왔어?" "전에 학교 앞에서 명함 줬던 사람. 그 사람 만난 거 아니야? 뭐라는데? 너 데뷔라도 시켜준대? 하고 싶어?"라며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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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재는 "핸드폰 없으면 불편할 거 같아서"라고 말했으나, 임솔은 "내가 불편하든 말든 너야말로 왜 쓸데없는 걱정을 해. 남 걱정하지 말고 다른 사람 위하지도 마. 힘든 내색 한 번 안 하고 삭히고 참고 그러다 여기저기서 마음 긁히고 또 참고 잠도 못 잘 정도로 혼자 끙끙 앓다가 다 놔버릴 거잖아. 너. 그러니까 그러지 말라고"라고 걱정을 했다.
이에 류선재는 "대체 무슨 소린데. 이거 하나 준 게 뭐라고 이러냐?"라며 당황했고, 임솔은 "난 네가 너밖에 모르는 애였으면 좋겠어. 이럴 시간에 어떻게 하면 너 자신이 더 행복해지까 더 잘 살까 그것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라고 간절히 말했다.
다음 날 임솔은 등교하던 중 MP3에 녹음된 자신과 류선재의 대화를 듣게 됐다. 당시 임솔은 술에 취해 류선재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몰랐던 것.
이때 류선재가 나타나 "네가 내 생각만 하라고 했지. 너 헤어질래? 내가 바라면 그럴 수 있어? 그럼 김태성이랑 헤어져"라고 하는데, 바로 그때 MP3에서는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한다고"라며 고백하는 류선재의 목소리가 흘러 나와 임솔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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