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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말레이시아의 한 남성이 친구 45명에게 '집들이' 초대를 했지만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웃픈' 소식이 전해졌다.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데컨이란 남성은 한 친구의 권유로 이슬람 명절 '하리 라야'를 맞아 지난 12일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45명의 친구들을 초대한 데컨은 이날을 위해 장을 보고 온갖 음식을 준비했다. 하루 종일 요리하고 마당엔 천막과 의자도 준비했다.
그는 "친구들과 손님들이 편안하게 먹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계획하고 여러 음식도 직접 정성껏 요리했다"고 전했다.
식사 준비를 하는 도중 그는 5~6명의 친구로부터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아마 그들도 가족과 함께 하리 라야를 축하하느라 바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올 친구들이 더 많아 계속 준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일 밤 9시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의 집에는 7~8명의 손님이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이들은 이웃에 사는 주민들이었다.
음식을 버릴 수 없어 이웃을 대신 부른 것이었다. 데컨은 남은 음식을 이웃들에게 포장해 건넸다.
항상 낙관적으로 삶을 살고 있다는 그는 SNS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행사에 초대를 받으면 항상 참석 여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