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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개그맨 김병만과 SBS 측이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SBS 측은 입장을 통해 "(정글밥은) 해외 오지 식문화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그램"이라면서 "'정글'이라는 말이 들어가 앞서 방영된 '정글의 법칙'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론칭 준비에 돌입했다"고 스핀오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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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에 따르면, 그는 올 2월 SBS 예능 스튜디오의 고위 간부를 만나 정글 생존이 아닌 체험과 힐링을 테마로 한 스핀오프를 해보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 자리에는 김진호 PD도 있었다. 이후 '같이 해보자'는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됐으나 이후 자신이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병만은 "캐스팅은 당연히 제작진의 선택이다. 저 없이 한다고 해 그러라고 했다"며 "다만 김 PD에게 '정글의 법칙'이 애매한 휴식기 상황인데 '정글밥'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핀오프로 생각하지 않겠나. 김병만이 왜 없냐는 의아함이 생길 거다. 다른 제목은 어떻겠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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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의 아이디어 도용 의혹 제기에 대해 SBS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SBS는 19일 "올 하반기에 방영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 씨를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오지에서의 요리 경험이 많은 류수영 씨는 '정글밥'을 통해 K-레시피가 우리와 전혀 다른 식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국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콘셉트에 맞춰 'K-식문화 교류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