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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는 이성적 감정이 없었지만 "기다려 달라"는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줬던 첫 연애의 마지막과 후회를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뒤이어 여자 숙소를 찾아온 영식에게 "(영수를) 최종 선택하고 싶지는 않고, 사귈 생각도 없다. 그렇다고 아예 연을 끊는 것도 불편하다"고 상담을 했다. 영식은 "영수님하고 얘기할 때 너무 미안하다는 듯이 얘기하면 오히려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가볍게 거절 의사를 내비치라고 조언했다. 영식의 말을 듣고 마음이 편해진 영자는 즉각 영수를 불러내 "나 솔직하게 얘기할게. 내일 최종 선택 안 할 거야"라고 선포했다. 이어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레 영자의 '최종 선택 포기' 발언에 영수는 "네가 부담 안 되게 해줄게. 괜히 먼저 그런 말을 하게 해서 미안해"라고 답했다. 이후, 터덜터덜 남자 숙소로 돌아온 영수는 멍하니 고민에 빠졌고, 제작진에게 "제가 알아듣기로는 (마음이) 바뀐 게 아니라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은 채로 시작을 해보자는 것 같다"고 영자의 마음을 오해한 해석을 내놨다.
마침내 다가온 최종 선택의 날, 순자는 전날 빌렸던 영수의 외투를 돌려주며 직접 만든 캐릭터 볼펜과 배지를 선물해 마음을 표시했다. 상철은 여자 숙소를 찾아왔고, 옥순은 "내가 선택을 할 때 누군가는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힘들다"라고 영식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이에 상철은 "그냥 저 믿고 따라오시는 건 어떠냐?"라고 박력있게 말했다. 창문을 통해 길어지는 상철, 옥순의 대화를 멀리서 지켜보던 영식은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 옥순에게 다가갔다. 그런 뒤, "나 같은 경우는 (마음이) 안 꺾이는 거야"라며 "최종 선택은 우리한테 큰 의미가 없다. 여기서 선택을 서로 안 한다고 해도 계속 연락은 할 거고, (네가 좋아하는 취미인) 사진 찍는 것도 유튜브를 보고 배워보겠다"고 어필했다. 옥순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일단 나가서 만나보는 것도.."라며 영식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영수는 영자에게 "이 자리에 네가 없었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거야"라며 눈물을 삼켰고, 영자는 "영수 덕분에 앞으로도 '솔로나라'를 나가도 더 자신감 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상철은 "시간이 지나가는 게 아깝다는 감정을 처음 느껴봤다. 이게 좋아하는 거라면 그런 것 같다"라고 옥순에게 고백했고, 뒤이어 무전기를 받은 영식은 "우리의 만남이 부산에서도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옥순은 "서로를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줘서 고마워"라고 영식에게 무전을 보냈고, 상철에게는 "좀 더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봤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최종 선택 전 '무전기 고백으로 통한 솔로남녀는 마지막 데이트를 함께 했다. 그런 뒤, 최종 선택을 차례로 시작했다. 여기서 영숙, 영철, 정숙, 영호, 현숙, 순자는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반면 영수는 "'솔로나라'에서의 5박 6일은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상형에 굉장히 가까운 분도 만났다"고 한 뒤 영자에게 직진했다. 앞서 '최종 선택' 포기를 미리 선언했던 영자는 "저에게 이곳은 정말 과분한 경험"이라며 예상대로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상철은 "(여러분들이) 사람 하나 만들었다"며 옥순에게 다가갔고, 영식은 "우리의 끝은 여기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면서도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옥순은 "여기 와서 제가 몰랐던 제 자신을 알았고 깨달음을 얻고 간다"고 밝힌 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이후, 옥순은 "연인이기보다는 아직까지 (상철과) 좋은 친구로만 남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상철은 최종 선택이 종료되자, 혼자 구석에서 눈물을 쏟았다. 옥순은 그런 상철에게 다가가, "2라운드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다독여줬다. 급기야 두 사람은 함께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0커플'이란 초유의 결과로 끝나는가 싶었던 '솔로나라 19번지'는 꽃피는 봄, '현커'가 된 상철과 옥순의 깜짝 등장으로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행복한 커플 무드로 나타난 옥순은 "최종 선택하지 않겠다고 하고 돌아서는 순간 후회했다. 그래서 펑펑 울었다. 그때 왜 그랬을까"라고 민망해했고, 상철은 "지금도 그걸로 놀린다"며 웃었다. 뒤이어 '솔로나라 19번지' 최종 선택 그 자리에 다시 선 상철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 제 첫 연애가 마지막 연애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면서 옥순에게 직진해 최종 선택을 재연했다. 옥순은 "저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평생 생각만 해왔는데 그런 사람을 만났다"며 활짝 웃었다. 심지어 옥순은 상철에게 먼저 '박력 뽀뽀'를 날렸고, 두 사람은 "내년 여름께 결혼까지 희망하고 있다"고 해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솔로나라 20번지'의 새로운 로맨스는 24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