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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4차 공판에 참석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헤어몬은 유아인과 최씨의 얼굴을 마주보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해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가림막에 대해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헤어몬과 친한 관계라고 이야기하지만 헤어몬은 (유아인의) 사회적 지위로 인한 위력과 압박감을 느껴 대마를 흡연했다고 진술했고 유아인의 절친 최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도 협박으로 느꼈다고 진술했다. 따라서 피고인과 대면하고 증인신문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가림막 설치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런 이유로 유아인은 증인신문 전 자신의 모습이 헤어몬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자리를 두 차례 옮기기도 했다.
검찰은 유아인이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하는 과정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인 헤어몬에게 "너도 한 번 해볼때 되지 않았느냐?"라며 대마 흡연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유아인이 헤어몬에게 대마 흡연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진술을 번복, 종여한 사실을 알렸다.
여기에 지난해 1월 지인 최씨 등 4명과 함께 떠난 미국 여행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했고 또 유아인이 마약류 수사 과정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와 수사 이후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유아인은 지난 2월 마약 혐의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지인들과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내용을 다 지워라"며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더해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