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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범죄도시4'가 대한민국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백창기의 액션 시퀀스를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다른 빌런들과 똑같이 악으로 깡으로 싸우면 왠지 변별력이 없을 것 같았다"며 "백창기를 전투력이 있는 특수요원으로 세팅을 해서 마석도와 대립신에서도 더욱 긴장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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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동석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묻자,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싶었던 호감 가는 형님이시자, 선배님"이라며 "사실 '범죄도시4' 제안을 먼저 해주실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감사하게도 먼저 제안을 해 주셔서 고민 없이 바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악인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서로 대립하는 역할로 만났는데, 다음 작품에선 같은 편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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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는 IT천재 CEO 장동철을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장동철은 주위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웃음 포지션을 많이 담당했기 때문에, 그런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신선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장동철은 남이 가진 것에 대한 부러움과 욕심이 많다"며 "자신이 가지지 못한 걸 순수하게 옆에 두고 싶어하는 소유욕 강한 인물이다. 그래서 백창기와는 일부러 애증의 관계로 설정해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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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집에서 쉬고 있는데 엔딩곡으로 쓴다고, 노래 하나 불러보라고 하더라. 다행히 예전에 들어봤던 신나는 노래였다. 먼저 음을 연습하고 숙지해서 윤일상 음악감독님 작업실에서 녹음을 했는데, 죽고 싶은 5시간이었다(웃음). 소리를 너무 많이 질렀는데, 다 뽑아낼 때까지 시키시더라. 온몸이 다 털린 상태로 집에 간 느낌이었다. 나중에 영화를 볼 때 뭐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서 목소리 창법도 조금씩 바꿔가면서 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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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