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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이 천상의 하모니로 1600명의 관객을 울리며 '김호중 더 심포니' 공연을 완벽히 마무리지었다.
7만 명의 경쟁을 뚫은 16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채웠고,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 그리고 교향악단의 팡파르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김호중의 턱관절만 보고도 지휘를 이어가는 지중배의 섬세한 호흡 덕분에 첫 곡을 훌륭하게 마친 김호중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고, 지금의 김호중이 있게 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로 모두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며 모든 관객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마지막 곡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까지 훌륭하게 노래한 김호중은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살아가는 재미를 얻은 것 같다. 열심히 살아라, 열심히 노래해라를 알게 해 준 만화 같은 하루였다. 너무 행복했다"라면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서 저울질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라는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방송 이후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쳐~ 김호중 갓호중", "김호중 2004년 버전 네순 도르마 감동 심해"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