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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최민환이 이혼 후 심경을 덤덤히 전달했다.
한때 '슈돌'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첫째 재율이에 대해서는 "'짱이'로 많이들 기억하실 것"이라고 했다. 공개된 짱이는 의젓한 어린이로 성장해 있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샀다.
다가온 아침, 최민환은 아이들을 위해 누룽지탕을 끓였다. 둘째 아윤이는 "왜 아침에 누룽지만 해줘요?"라고 물었고, 최민환은 "아침은 간단히 먹어야 하니까"라고 답한 뒤 곧바로 "미안해"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아이들과 양가 부모님들도 있어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내가 아니면 챙겨주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지금 안 하면 대신할 사람이 없겠다 싶어 엄마 빈자리까지 채우는 육아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엄마의 빈자리는 채우기가 힘든 것 같다"며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최민환은 두 딸과 화장 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고 큰아들은 엄마인 율희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율희와 통화를 마친 재율이 최민환의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최민환은 "아이들이 엄마랑 같이 안 사냐고 묻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른들의 결정으로 아이들이 상처받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아이들의 잠든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