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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수현이 자신을 못알아볼 정도로 뇌종양 증세가 악화된 김지원을 구했다.
홍해인은 "안돼는데 아직 나 말을 못?어. 괜찮다고. 사실은 한번도 당신을 미워한적 없었다고. 마음과는 다른 말들만 내뱉는 내곁에 그렇게 오래오래 있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사랑해. 당신 때문에 더 살고 싶었어. 아직은 시간이 더 있을지 알았는데.. 아직 모두에게 말을 못했단말야. 미안했어요"라고 생각하며 쓰러졌다.
가족들은 뉴스로 해인의 시한부 비보를 전해듣고 모두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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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철(곽동연 분)은 부적을 들고와 오열했다. "이걸 가지고 다니면 누나 기를 누른다고 해서 누나 한번 이겨보고 싶었던건데 누나가 미친 병에 걸린거면 어떡하느냐"고 울며 부적을 찢었다. 그 순간 홍해인이 일어나자 "맞다. 이 부적 때문이다"라고 소리쳤다. 홍해인은 "수철아 누나가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괜찮냐?"고 물어본 백현우에게는 "사랑해"라고 급고백했다.
홍해인은 "처음 봤을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했어. 마음처럼 못해준 것도 미안했고 우리집에 왔는데 혼자 놔둔것도 잘못했고. 당신이 이혼하고 싶어했다는 것도 사실은 알고 있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괜찮아. 마음에 두지마"라며 "이런 말도 못했는데 죽어버리면 당신 내 마음 하나도 모를거 아니야. 언제 죽을지 몰라서 미리 말하는거야"라고 고백했다.
백현우는 "내가 어젯밤에 평생 한것보다 더 많이 기도했다. 니가 이렇게 죽으면 난 아무것도 안하고 매일 울고 술 만땅 마시고 길바닥에서 자고 아주 막 살거라고. 당신 죽으면 나 폐인될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깨어난 홍해인은 엄마를 찾았지만 김선화(나영희 분)는 "그 어린게 손내밀 때마다 안 잡아줬다. 나같으면 나같은 엄마랑 못살아. 다 나 때문이야. 나같은 엄마를 만나서 속 끓이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큰 병을 얻은거야"라고 자책했다. 이를 들은 홍해인은 "엄마가 의사야? 의사도 모르는걸 엄마가 다 알아? 내 병의 원인도 모르고 예방법도 없고 스트레스로 생기는것도 아니다. 그리고 나같은 딸 나도 힘들었을거야. 그러니까 다 엄마 잘못 아니야"라며 끌어안고 눈물로 화해했다.
이후 홍해인은 병원에서 백현우에게 "지금 난 전 남편에 목매는 돌싱녀가 됐다. 사람들이 지금 나 안됐다고 쳐다보는거 맞지? 태어나 처음 받아보는 눈빛이다. 당신 나한테 보란듯이 잘해봐. 눈에서 꿀좀 떨어뜨려보고, 왼파 놀잖아"라며 달달한 부부애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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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은 "기억 소실, 언어장애 이야기했을때 코웃음쳤다. 지금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가 더 나빠졌을 때 당신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바라는 거다"라고 말해 자신의 병세가 더 깊어질 것임을 예감했다.
같은 시간 홍만대(김갑수 분)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전두엽 측두엽 손상이 심해서 기억력에 문제가 왔다. 의사가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자 모슬희(이미숙 분)는 긴장했지만 홍만대 회장이 자신의 이름으로 숨겨둔 비자금이 있는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기억력이 필요하기도 했다.
백현우는 윤은성(박성훈 분)의 압박 속에 회사에서 방출될 위기였지만 서울대 출신 변호사 친구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윤은성과 백현우의 홍만대가 숨겨둔 9000억 상당의 비자금을 먼저 찾기 게임이 시작됐다.
백현우 홍해인 부부가 아버지가 비자금을 은닉해 둔것으로 추측되는 물류 창고를 다녀오던 길. 윤은성이 매수해 둔 토지업자가 백현우 홍해인 부부가 탄 차를 따라왔다. 결국 마지막에 따라 잡히자 홍해인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그때 기를 쓰고 따라온 차에서 나온 사람은 백현우였다. 놀란 홍해인이 쳐다본 옆자리에는 윤은성이 앉아 있었다. 백현우는 밖에서 "해인아"라고 소리쳤다.
홍해인의 뇌종양 병세가 깊어지며 인지 능력까지 문제가 온 것이 드러나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