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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X차은우, 박혁권 '단죄' 했다…아픔 딛고 '원더풀 월드' 엔딩 [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4-04-13 23:05


김남주X차은우, 박혁권 '단죄' 했다…아픔 딛고 '원더풀 월드' 엔딩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남주와 차은우가 권력의 정점에 선 악마를 단죄하고, 괜찮아진 세상에서 웃었다.

13일 방송된 MBC 금토극 '원더풀 월드' 최종회에서는 은수현(김남주)과 권선율(차은우)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 악마 김준(박혁권) 을 단죄하고 괜찮아졌다.

이날 은수현(김남주)는 작가로서 복귀를 선언하는 기념 석상서 "차기작은 철저하게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질거다. 아들 건우의 사건에 숨겨진 진실이 있다"면서 김준(박혁권)을 기습 폭로했다. 이에 사건 접수조차 되지 않았던 김준의 고소가 접수됐고, 은수현은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김준은 경찰조사가 불가피해지자, 권선율(차은우)의 아버지인 권지웅의 파일을 열었다. 경찰서에 출석한 김준은 "은수현 씨가 저를 비방해서 조금이라도 괜찮아 진다면"이라며, "권지웅 씨 가족들에게 받은 녹음파일이 있다"며 맞섰다. 김준이 공개한 파일은 은수현이 권지웅을 죽이기 전 나눈 대화다. 김준은 "저는 권지웅과 단지 술을 마신 것 뿐이다. 아이를 쳤다고 해서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고 자수하라고 했다"는 거짓말로 여론을 돌렸다. 하지만 은수현은 "김준의 쇼에 놀아날 생각 없다. 끝까지 갈거다"며 맞섰다.

은수현은 "아무 방법도 없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용기를 갖는 일이다"라고 생각했다. 이에 1인 시위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 한유리(임세미)는 학생 커뮤니티와 팬 카페 등을 이용해 은수현을 도왔고, 시어머니(길혜연)도 1인 시위 현장을 찾아 응원했다.

반면 권선율은 "당신이 실패하면 내가 김준 죽여줄게요"라고 비장하게 다짐한 뒤 건물 옥상에서 김준의 목을 조르며 "더는 그 여자 건드리지 마. 그냥 여기서 같이 가는 거야"라고 난간 너머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내 경호원에게 저지 당해 실패했다. 또한 김준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했지만, 이 마저도 실패했다.

김준 측은 은수현 미담을 끌어내리고,악플을 쏟아냈다. 하지만 은수현을 응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시위에 함께 참여했다.


김남주X차은우, 박혁권 '단죄' 했다…아픔 딛고 '원더풀 월드' 엔딩 […
강수호(김강우)는 '김준의 살인교사 정황 단독 입수'를 보도했다. 그는 일부러 김준 밑으로 들어갔고, 그가 방심하는 한상(성지루), 권선율과 증거를 모았다. 특히 그가 전해주고 부셨던 태블릿은 가짜였다. 강수호는 방송을 통해 아들의 태블릿에 녹음된 음성을 공개했다. 그는 "김준은 법의 심판을 받을 범죄자다"라고 고발하며, 사표를 냈다. 결국 김준은 유세현장에서 강건우, 김은미 살인교사 혐의로 채포 됐다.


강건우, 김은미 병합 사건 재판이 열렸고, 많은 사람들이 증인석에 나와 증언했다. 권선율도 증인석에서 "저의 심장이식 수술로 거래했다. 제 가슴 속 심장이 그 증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은수현에 의도적으로 접근해 무너뜨리고 싶었다. 내 아버지를 죽인 사람은 나쁜 인간이어야 하는데, 처음으로 제게 제대로 살라고 말해준 사람이다. 제 상처를 들여다 봐준 사람이다. 처음 받아 본 위로다"라며 "더는 제 인생을 함부러 내버려 두지 않으려고 이 자리에 왔다. 부디 상처 받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으로"라고 이야기했다.

김준은 살인교사 혐의가 인정돼 무기징역 형이 내려졌다. 법원 앞에서 강수호를 만난 은수현은 "우리 건우 대문 나설 때 대문 잘 안 닫은 사람 나였어. 그때 당신 왜 멈췄는지 안다. 단 하루도 내 탓을 안해본 적이 없다. 죄책감으로 매일밤 죽을만큼 고통스러웠다. 그 시간동안 당신도 많이 힘들었겠다. 이제 당신도 편안해 져"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강수호는 "난 살면서 어떤 순간에도 당신과 내 아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지 못해 항상 미안했다. 근데 당신은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이다. 혼자서도 빛나는 사람이다.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라고 말했다.

은수현은 권선율에게 "더는 앙상한 나무처럼 살지말고 싹틔우면서 살아. 죽어가는 것들이랑 있지말고. 남은 네 인생은 너한테 다정했으면 좋겠다. 어느날 '이젠 다 괜찮다'고 연락한통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권선율은 "그쪽두요"라며 웃으며 헤어졌다.

6년 후, 은수현은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냈고, 한유리에게도 먼저 손을 내밀었다. 권선율은 다시 의대로 복귀했다. 은수현의 신간 사인회를 찾아 '이젠 괜찮아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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