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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윤지가 할리우드 영화 출연료에 대해 밝혔다.
그는 "근데 모조리 떨어졌다. 오디션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다 찍어서 보냈는데 몇십 번 떨어지고 직전에도 떨어지고 합격했다가 비자가 안 나와서 떨어진 적도 있다. '연기도 내 길이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윤지는 "한국에서는 NS윤지라는 솔로 가수로 활동했고, 센 콘셉트나 섹시 콘셉트로 활동했다 보니까 연기하는데 약간의 선입견 같은 게 없지 않아서 힘든 게 있었다. 근데 이번 오디션은 도둑들 영화라고 하니까 너무 해보고 싶었다. 더 신경 써서 6시간 넘게 남동생과 오디션 영상 촬영을 열심히 찍어서 보냈는데 그게 합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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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수는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 제작비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손익분기점 달성이 쉽지 않다. 나는 나중에 행사가 많아지면서 그때 수입이 좀 생겼던 거다. 그러다 보니까 가수 생활과 비교했을 때 가수 생활 8년 동안 수입이 워낙 없었다 보니까 그것보다 영화 출연료가 많았다는 거지 엄청 많이 번 건 아니다. 그 정도로 벌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출연료를 달러로 받아서 환율 덕을 좀 봤다는 김윤지는 "진짜 공교롭게도 달러로 들어와서 환전을 하는데 그날 환율이 최고치로 올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 영화로 받은 돈은 건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돈은 고이고이 예금에 잘 모셔놨다. 돈이라는 게 있으면 또 쓰게 되니까 이 돈은 그냥 내 눈앞에서 없애버려야겠다 싶어서 받은 다음날 바로 은행에 맡겼다. 3년짜리로 묶어놨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원래는 안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그래도 재테크, 저축에 관심이 가게 됐다. 예전에는 그냥 들어오면 쓰는 패턴이었다"며 "실질적으로 생활비 같은 건 남편이 버는 돈으로 쓰고 있고, 내가 버는 돈은 미래를 위해 아껴두고 있다. 근데 남편이 살살 불안해한다. '할리우드 스타가 돼서 자기를 떠나면 어떡하냐'고 한다. 자기 돈은 돈대로 쓰고 내가 버는 돈은 모아서 떠나면 끝 아이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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