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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기생수'의 원작 만화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가 한국판에 극찬을 쏟아냈다.
원작자 이와아키 히토시는 한국으로 확장된 '기생수'의 세계관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뻗어나간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주인공이 굉장히 긴 시간, 자신에게 뭔가가 기생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 '뭔가'로부터 받은 편지로 상황을 인지하는 설정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이미 30년 이상 된 원작 만화입니다만, 원작자 이외의 크리에이터 분들의 지혜를 빌리면, 새롭고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재'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수인'이 기생생물 '하이디'와의 공존과 소통의 방식에 대해 신선함을 느꼈음을 말했다.
특히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마음에 든 장면으로는 "'준경'이 원래 남편이었던 기생수를 감지하는 사냥개의 시체를 보고 슬픔을 견디는 장면 - 복잡한 심정을 절제 있게 표현한 부분이 좋았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기이하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느꼈다"라고 '준경' 캐릭터와 이정현 배우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또 "'수인'의 은인인 '철민'이 살해되는 장면 - 너무나 스피디하게 전개되어, 아연실색 했다"라고 감상을 전했고, 마지막으로 6화 엔딩에서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가 '이즈미 신이치'역으로 등장해 '준경'에게 오른쪽 손(미기)으로 악수를 청하는 장면도 좋았던 장면으로 뽑으며 "마지막 '방문자' 장면도 개인적으로는 좋다"라고 말해 원작 만화 '기생수'와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의 세계관이 만나는 순간까지 즐겁게 관람했음을 짐작케 했다.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기생수'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은 물론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