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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김승현의 딸 김수빈이 "버려질까 두려웠다"며 유기 불안을 고백했다.
김수빈은 "할머니가 '너 키울 때 엄청 힘들었고 아빠도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할머니가 (동생) 얘기를 하신다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수빈은 "할머니가 숨쉬듯 하는 말씀이 '너네 아빠가 인기 엄청 많았는데 너 낳고 그렇게 됐다. 너 잘해야 된다'라고 하시는데 '내가 태어난 게 잘못된 건가?'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도 했다.
김승현은 이와 관련, "딸과 함께 출연하는 조건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제의가 들어왔는데 수빈이가 '아빠가 예전에 나 때문에 방송활동 못했으니까 이번에 내가 도움이 되면 무조건 할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김수빈에 대해 "가까워지는 게 불편하지만 멀어지면 또 보고싶다. 상대에게 다가갈수록 버려질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승현은 눈물을 보이며 "수빈이한테 못해준 게 너무 미안하다. 어릴 때 옆에 있어줬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수빈아.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동생이 곧 태어나니까 천천히 동생도 예뻐해주면 좋겠다. 아빠도 표현 더 자주 할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김수빈 역시 "언니든 아빠든 먼저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셋이서 놀러가고 싶었다. 나도 저렇게 친해지고 싶은데. 셋이 친해지고 어색함을 떨쳐내자는 계기로 밥 한 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솔루션으로 김승현에게 매일 딸에게 전화할 것, 먼저 할 것을 주문했다. 육아 일기를 추천하며 태어날 아이와 수빈이에게 육아일기를 쓰라고도 권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