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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선 넘은 패밀리' MC 안정환이 VCR 영상을 보던 중 아이들에게 기습 엄포를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으로 이들은 테헤란 북부의 명소인 토찰산으로 향했다. 해발 3965m의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텔레캐빈'이라 불리는 케이블카를 여러 번 갈아타야 했는데, "거리로 치면 강남에서 남산을 오르는 격"이라는 설명에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정상으로 오르는 중간 지점에서는 매점을 찾아 이란의 전통 간식 '어시'를 먹으며 추운 몸을 데웠고, 양성민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쉬게 한 뒤, 홀로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구름을 뚫고 정상까지 올라가자 거짓말처럼 선명한 풍경이 펼쳐졌으며, 현지인들은 스키와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다. "스키를 타고 싶으면 동네 뒷산처럼 올라오면 된다"는 양성민의 설명에, 안정환은 "365일 만년설이라 스키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폭풍 호응했다.
다음으로는 '브라질 선넘팸' 최명화, 쥬에너가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이들은 "세계 3대 카니발인 '리우 카니발'에 참여해보겠다"며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했다. 축제 참가 전 카니발 코스튬을 사러 시장에 들른 이들은 "모든 관심을 끌어보겠다"며 화려한 컬러로 무장했지만, 막상 길거리 축제 현장에 도착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출 패션을 선보여 "죄다 살이야!"라는 '찐 리액션'이 쏟아졌다. 생애 첫 카니발에 입성한 두 사람은 자유로운 분위기에 잠시 어색해했지만, 금세 현지인들과 어울려 삼바춤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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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제르바이잔 국제 커플인 주승현, 토파가 첫 등장했다. 5월 결혼을 앞둔 이들은 현 거주지인 경기도 파주에서 한국어-아제르바이잔어로 쓰인 청첩장을 준비하며 "장모님을 직접 찾아가 전달할 예정"이라는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그냥 이메일로 주면 안 되나?"라고 농담하다가도, "막상 리원, 리환이가 이메일로 청첩장을 보낸다면 가만 안 둘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혜원 또한 "말만 이렇게 하지, 본인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면 난리 난다"고 거들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주승현, 토파는 18시간의 비행 끝에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도착해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장모님과 반갑게 재회했다.
본격적으로 마주한 아제르바이잔은 도로 바로 옆에 '시추기'가 놓여 있는가 하면, 기름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며 '산유국'의 위엄을 풍겼다. 이들은 천연가스로 인해 4천 년 동안 불타고 있는 '야나르 다그'를 눈앞에서 구경한 뒤,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쿠 구시가지를 탐방했다. 토파의 집에 도착하자 아제르바이잔 가정식인 '슈바 샐러드'와 고추전을 연상시키는 '우츄 바즈'를 비롯해, 장모님이 특별히 준비한 잡채-김밥-닭강정이 한가득 차려졌고, 주승현은 다소 낯선 음식과 장모님표 한식을 주저 없이 맛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장모님에게 청첩장과 함께 결혼식에서 입을 한복을 건넸고, 장모님은 "정말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오는 1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