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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팬구역'의 1화 예고는 마운드에 나서 호흡을 가다듬는 류현진 선수의 예리한 눈빛 뒤로 '코리안 몬스터의 귀환'이라는 굵은 글씨체가 선명하게 보이며 심박수를 높인다. 이어 시민들이 '2024 한화 이글스의 예상순위'에 투표하는 모습과 함께 1위와 2위에도 스티커가 붙어 기대를 자아낸다. 모든 이들의 염원을 하나에 담은 스튜디오는 이미 흥분감으로 가득 찬 상황. '류현진'을 외치는 소리와 "이겼다"라는 환호가 이어지며 '가장 궁금한 한 해가 온다'라는 자막으로 설렘을 폭발시킨다. 이어 함박 미소가 얼굴 가득한 차태현, 인교진, 이장원이 손가락으로 날개 형상을 펼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1등을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단언해 류현진이 소속되어 있고, 손 가락 날개 세리머니가 존재하며, 차태현, 인교진, 이장원이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이글스'가 과연, 승리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을지, 찐 팬들의 처절한 응원기가 담길 예능 프로그램 '찐팬구역'에 대해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이 가운데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으로 돌아온 박인석 PD는 "퇴사 후 첫 프로젝트라서 조금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설레기도 하다"라고 전한 후 "찐팬구역을 둘러싸고 다채롭게 엮여 있는 스튜디오 수파두파, 에그이즈커밍, ENA 모두 기존의 틀과 관행보다는 "좋은 콘텐츠"에 욕심이 있는 회사들이다. 유연한 제작의 장은 일단 열렸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우리집도 TV를 틀면 ENA가 제일 먼저 나온다. 개인적으로 방송 우상단에 박히는 ENA 로고가 예뻐서 좋다"라며 ENA와 채널십오야 동시공개에 대한 같한 각오를 전해 신규 예능 '찐팬구역'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