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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부른 빛삭"..김새론·한소희→황정음 대중 등돌린 'SNS 참사史'[SC이슈]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4-04-05 09:31 | 최종수정 2024-04-05 09:45


"역풍 부른 빛삭"..김새론·한소희→황정음 대중 등돌린 'SNS 참사史'…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찰나의 감정을 못이긴 SNS 사진 한 장, 그 후폭풍과 역풍은 아프고 거셌다.

'빛삭' 빛의 속도로 삭제한다는 뜻이지만 스타들의 SNS는 예외다. 팔로워 최소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스타들의 SNS에서 찰나의 공개도 일파만파 확산된다. 더욱이 '빛삭' 했다는 소식은 삭제된 게시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 확산의 속도를 높일 뿐이다.

최근 이혼 소송 중인 황정음은 자신의 SNS는 물론 쿠팡플레이 'SNL5'와 유튜브 채널 '짠한형' 등에 출연하며 남편의 바람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발언 수위를 높여왔다. 대중은 그녀의 안타까운 상황을 응원해왔다. 하지만 전날 SNS에 올린 사진 한장으로 황정음은 3번 거듭 머리를 숙였다.

남편의 상간녀라 오해해 아무 상관없는 일반인A씨를 공개 저격한 것. 황정음은 급히 해당 게시물을 지우고 A씨와 A씨의 지인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해당 게시물에 노출된 팬들은 A씨에 대한 도 넘는 악플과 DM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졸지에 '상간녀'로 몰린 A씨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고려중이다.

황정음은 4일 새벽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며 A씨의 방콕 여행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렇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이영돈 고마워)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 꿈 깨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황정음은 이 글을 곧바로 삭제했지만 해당 글은 이미 온라인에 퍼졌고, 황정음이 공개한 사진으로 A씨의 신상까지 드러났다. 하지만 A씨는 '이영돈'이라는 별명 하나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황정음은 이에 대해 A씨와 관계자에게 3번의 사과를 전했고, 황정음 소속사도 함께 머리를 숙였다. 황정음은 경솔한 사진 한 장으로 역풍을 맞았고, 천군만마였던 대중의 비호를 잃어버렸다.

3월을 뜨겁게 달궜던 한소희 혜리 류준열의 '환승열애 논란'도 빛삭으로 시작됐다. 한소희 류준열의 열애설에 혜리가 '재밌네'를 쓴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한소희의 폭주가 시작됐다.

혜리의 '재밌네'는 류준열이 환승연애가 아니냐는 추측으로 퍼졌고, 졸지에 환승연애 상대가 된 한소희가 이를 참지 않았다. 한소희는 혜리의 반응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고 맞대응 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한소희와 혜리의 싸움으로 번지자, 류준열과 한소희 측은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혜리에게 사과의 글도 게재했다. 이후 혜리 역시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인간 이혜리로 대응했다"며 경솔한 자신의 언행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역풍 부른 빛삭"..김새론·한소희→황정음 대중 등돌린 'SNS 참사史'…
하지만 29일 한소희는 또 한번 폭주했다. "선배님 무엇이 재미있으셨는지 묻고 싶다"며 혜리를 또 한번 저격했지만 팬들과 댓글을 남기는 과정에서 "제가 경솔했다. 해당 글을 지우겠다"며 10분 만에 자삭했다. 이후 한소희는 류준열과의 결별도 SNS 짤로 알렸다.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만이 톰 크르즈와의 이혼하던 당일 모습을 포착한 유명한 사진으로 '이혼 자극짤'로 유명한 이미지로 결별을 알린 것. 이 또한 자진 삭제했고, 이후 소속사는 공식 결별을 인정했다. 한소희의 뜨거운 열애는 공개연애 2주만에 끝났지만 그녀의 SNS 폭주는 배우로의 스타성에 큰 오점을 남긴 계기가 됐다.


"역풍 부른 빛삭"..김새론·한소희→황정음 대중 등돌린 'SNS 참사史'…

김새론은 최근 새벽에 김수현과의 다정한 사진을 잠깐 올리고 3분여만에 빛삭했다. 지난 24일 새벽 갑자기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잠깐 노출된 이 사진은 온라인과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고 기사화되면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최근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수현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사진이기 때문. 두 사람의 나이차가 띠동갑이 벌어진 것도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이 일파만파로 논란이 커지자 김새론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실수 및 충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새론의 지인 역시도 '김새론의 행동을 납득하기 힘들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현재 김수현 씨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임을 말씀드린다"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열애설을 칼차단했다. 이로인해 음주 사고로 벌금형을 받고 가짜 알바 논란에 휘말렸던 김새론의 작품 복귀는 더욱 더 멀어졌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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