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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33년차 김경식이 '유퀴즈'에 출연해 이동우와의 우정과 요즘의 일상을 공개했다.
과거 틴틴파이브 시절에 계약했던 소속사 SM과 20년째 계약관계를 맺고 있다고도 했다. 김경식은 "SM 생기자 마자 들어가서 한 기획사에 있다. 매니저 없이 스케줄 혼자 다닌다"며 "오늘은 매니저가 왔다. 한달만에 본다. 제 스케줄은 바쁜 스케줄이 아니고 루틴이 정해져 있다. 매니저가 유재석씨 보러 왔다. 혼자 다녀도 된다. 운전도 제가 더 잘한다"고 웃엇다.
그는 "'유퀴즈' 섭외가 반갑고 고마웠던 이유는 우리 아이들도 TV를 보는데 유재석 조세호 씨를 너무 좋아한다. 제가 아빠 후배라고 하는데 '에이' 그러더라. '한번도 같이 있는 거 본적이 없다'고 하더라. 오늘 같이 있는거 보여주고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과거 서울예전 재학시절 뉴스 인터뷰 때 뒤에 정웅인 남희석 황정민이 지나가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김경식은 "길게 한 인터뷰도 아니었는데 그때 딱 마침 지나갔다"고 본인도 신기해했다.
김경식이 몸담았던 틴틴파이브는 개그계 HOT로 불리었다. 유재석은 "일대 혁신이다. 그룹으로 활동하는 개그팀은 처음이었다"며 "노래 춤까지 하는 개가수의 시초였다"고 소개했다.
조세호는 "최근 이웅호 선배님이 근황 콘텐츠 소개하는 프로에 나오셔서 본인이 SM 계약할 수 있던 이유가 김경식 덕분이었다고 했다"고 물었다. 김경식은 "제가 원래 먼저 SM과 계약했는데 다른 멤버들의 표정이 별로더라. 그래서 다시 기획사에 가서 팀 활동을 하려면 완전체 계약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다행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했다.
틴틴파이브 17년차에 틴틴파이브 멤버 이동우가 시각장애인이 되면서 두 사람은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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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는 인터뷰에서 "매체에 제 병을 알리기 전에 멤버들에게 고백했을 때 그 얼굴이 하나씩 기억나는데 경식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누가 보면 나보다 더 슬퍼한다 쟤가 지금"이라며 "통곡을 하면서 죽을 때까지 너를 챙길거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경식은 "일종의 선언이었다. 아침에 일어날때 동우와 모닝 문자로 시작한다. 장애인 콜택시가 있는데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제가 운전도 해주고 한다. 지금 같이 유튜브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어느날은 전기 스파크 사고가 났는데 동우는 '오늘 다시 살아난거 감사해라'라고 축하해주더라. 찜찜한 기분이 상쾌하게 바뀌고 긍정적인 마음이 되더라"라며 이동우가 주는 긍정의 힘을 전했다.
김경식은 "나에게 이동우는 어떤 친구냐?"라는 질문에 "저보다도 더 유퀴즈 촬영을 신경쓰고 있다. 너무 과하지도 웃기려고 하지 말고 진솔하게 해온 얘기 살살하면서 재석이가 시키는대로 애기만하라고 시키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김경식은 이동우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등산함께 하기'를 이루기 위한 이동우 등산화를 위해 퀴즈를 맞추고 행복해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