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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송하윤이 학창시절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가 돼 강제 전학을 갔다는 추가 보도가 나왔다. 송하윤에게 학폭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 하지만 송하윤은 집단폭행 사건에 휘말렸을 뿐, 자신은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이 상반된 가운데, 추가 폭로가 터지며 송하윤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진실 공방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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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은 이날 "송하윤이 저희 회사로 와서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유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인터뷰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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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사건반장'은 "20년 전 강제 전학이라는 게 쉽지 않다"면서 "학교 폭력에 연루돼있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이다. 제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송하윤의 동급생인 여성이 송하윤을 포함한 세 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는 거다. 그 피해가 전치 4주에 이르렀다고 한다. 굉장한 중상이다.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다. 집행유예를 넘어 합의가 안 되면 실형까지 이를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보자의 주장이라면서 "피해자가 폭행 당한 이유는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이라고 하는데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 대해서 어떤 소문을 송하윤이 '피해자가 퍼뜨린 거야'라고 한 명의 가해자에게 이야기를 했고 이와 관한 가해자가 송하윤과 함께 피해자와 싸우다가 폭행에 이르렀다는 거다. 결국 이 사건으로 송하윤을 포함해 3명이 강제 전학 조치가 취해졌다는 거다"라고 송하윤의 강제 전학 사유를 전했다.
그러나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송하윤 소속사는 '사건반장' 측에 "송하윤이 폭행 사건에 연루된 건 맞다. 하지만 내막을 보게 되면 다른 게 있다. 당시 송하윤 짝꿍이 괴롭힘을 당하던 학폭 피해자 왕따였는데 일진 두 명이 송하윤에게 와서 '피해자가 학교 오면 나한테 알려줘'라고 이야기를 했다. 당시 무서웠던 송하윤이 피해자가 학교 온 걸 알려줬고 일진들이 피해자를 폭행했하지만 송하윤은 폭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송하윤의 잘못은 가해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 것이지 당시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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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건반장' 측은 당시 집단 폭행의 피해자의 증언을 공개하며 송하윤의 주장에 맞서다. 집단폭행 피해자는 제보자와의 통화에서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전학 받았죠?"라는 질문에 "맞아요"라고 답하며 송하윤이 해당 사건에 관련이 있음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집단 폭행의 세 명 중 또 다른 한 명인 가해자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송하윤과 고등학교 동창인 그는 인터뷰를 통해 "그 상황에서 있었던 명확히 일어난 사건은 맞고 송하윤이 연루된 것은 확실히 맞다. (폭행에 가담한 것을)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죗값을 받아야 되는 게 맞다. 그 죗값이라고 하는 게 그냥 처음엔 1차원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걔가 그런 식으로 부정을 하면 우리가 잘못했던,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거잖아.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라고 증언했다.
이처럼 송하윤과 그의 학폭 의혹을 제보한 이들간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되며, 송하윤의 학폭과 관련한 진실공방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송하윤의 소속사인 킹콩by스타쉽은 2일 '사건반장'이 방송되기 전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말씀드린다"면서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