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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티파니 영과 아이비가 다시 뮤지컬 '시카고'로 돌아온다.
여기에 2007년 레플리카 프로덕션 첫 시즌부터 함께한 국내외 스태프, 오리지널 뉴욕 프로덕션 재창작 연출 타냐 나디니(Tania Nardini), 오리지널 뉴욕 프로덕션 재창작 안무 게리 크리스트(Gary Chryst), 음악 수퍼바이저 롭 바우맨(Rob Bowman), 국내협력연출 김태훈, 국내협력안무 노지현, 국내협력음악감독 오민영이 참여한다.
2000년부터 뮤지컬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의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은 "이번 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저는 지난 시즌 이후 배우로서, 또 인간 최정원으로 성장했고, 그 성장이 2024년 '벨마'를 표현하는 것에 어떤 방식으로든 좋은 영향을 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는 "6번째 함께하고 있는데 매 시즌이 새로워요. 지난 공연에는 윤공주 배우가 '벨마'로 합류하고 새로운 '록시', 티파니 영과 민경아 배우가 들어오면서 굉장히 새로운 느낌을 받았어요. 이번에는 정선아 배우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저같이 여러 시즌을 했던 배우들은 뉴 멤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요. 그런데 그들이 보통 배우가 아닌 대한민국 최고 배우잖아요. 그래서 엄청난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록시'라는 캐릭터는 지난 시즌 새로운 '록시'들을 만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두 명의 재능 넘치는 배우들에게 많은 자극을 받았거든요. 이번에는 좀 더 차분하지만, 숨겨진 욕망을 확실하게 드러낸 '록시'를 표현해 보고 싶어요. 어떤 무대가 될지 벌써 기대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배역의 티파니 영 역시 "공연이 끝나고 열심히 연기 활동도 하고, 인생의 다양한 경험도 쌓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작품의 강점인 '드라마'를 더 깊이 파고들고 싶어요. '록시'의 인간적 본능과 심리적인 부분을 더 분석하고, 그녀의 결핍, 갈망, 욕망, 야망이 담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더불어 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표정과 몸짓에 대한 고민도 많습니다. 이번 시즌은 무대에서 더 잘 놀아보고 싶어요. 멋진 선배님들과 다시 이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설레요. 지난 시즌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모든 순간이 좋았고, 이 작품의 뜨거운 열정이 제 인생에 불을 지피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