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밥 먹다가도 설레면 상을 엎는다."
이날 최수종을 소개하면서 서장훈은 "무려 18주 동안 미우새와 경쟁했던 '고려 거란 전쟁'이 막을 내렸다. 드라마 하면서 '미우새'를 견제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실제로 나와보니 10만 대군을 가진 어머님들이 계시니까 저희는 귀주대첩할 때 20만 대군으로 전쟁을 치렀다. 여기 벌써 60만 대군 아니냐. 재치 있고 지혜를 가진 신동엽 장군, 머리까지 영특한 골리앗 같은 서장훈 장군이 있으니까 상대를 할 수가 없었다. 정말 힘들었다"라며 센스있게 대답, 박수를 받았다.
그중 하나는 "천 년에 한 번 우는 새가 있다. 그 새의 눈물이 바다가 될 때까지 당신을 사랑하겠소"라는 것. 또 "밥 먹다가도 설레면 상을 엎는다"고 어록도 언급됐다.
모벤져스가 "무슨 뜻인 줄 알겠다. 뽀뽀하려고"라고 말하자 최수종은 "뽀뽀는 너무 가볍다"고 한술 더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모벤져스는 "상치우면 다 알지 뭐를 그러냐"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
이가운데 서장훈은 "많은 남편들이 우울해할 수 있다. 그런데 희소식이 있다. 최수종이 프러포즈를 안 했다"고 하자, 신동엽은 박수를 치며 "뭐 하나 있겠지. 뭐 하나 걸렸다"고 반색했다. 서장훈은 "혹시라도 아내들이 최수종 이야기하면, '최수종은 프러포즈 안 했대, 나는 했잖아'라고 해라"고 조언해 웃음을 더했다.
또 서장훈은 최수종에게 "최수종 씨가 하희라 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하희라 씨가 재혼했으면 좋겠냐, 영원히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냐"라고 질문했고, 최수종은 "재혼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서장훈이 "형님이 떠나신 뒤에 1년도 안 됐는데 재혼하셨으면 섭섭하시겠냐"라고 한번 더 물어보자, 최수종은 "말도 안 되는"이라며 "임현식 선생님도 20년 넘게 독거를 하셨다"라며 대답해 또 폭소탄을 터뜨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