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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보영이 살아있는 이무생을 마주했다.
나문영의 집에 불법으로 침입한 금신물산 마강(홍서준) 부장은 앞서 차성재가 신발 상자에 놓아둔 5억 원의 돈을 발견해 회수하고 "남편이 가져간 돈 70억 중에 남은 65억 원을 일주일 안에 가져오라"라고 나문영을 겁박했다. 선을 넘어 딸의 안위까지 위협하는 마강 부장에게 격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 나문영. 결국 해당 70억원이 남편이 관리하던 노숙인 계좌에 계약 명목으로 이체된 것을 확인하고 마강 부장을 찾아가 "전형적인 돈 세탁 시그널"이라며 이를 빌미로 오히려 쏘아붙이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쾌감을 안겼다.
남편이 살아있을 거라는 확신에 찬 나문영은 DNA 재검사를 통해 이를 곧바로 확인한다. 알고 보니 부검을 끝내 반대하던 시어머니가 살아있는 남편과 은밀히 결탁해 DNA 바꿔치기로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던 것. 진실을 알게 된 나문영은 방송 말미 죽은 황태수의 집에서 결국 살아있는 차성재를 만나게 됐다. "살아있었네?"라는 말을 읊조리듯 내뱉은 나문영의 목소리와 눈빛에는 안도와 허탈함과 분노와 배신감 등 복잡한 감정들이 한데 뒤엉켜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