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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똥을 싸네똥을 싸." 황당한 사연에 한혜진도 폭발했다.
셋이 만난 자리에서 "듣던 대로 미인이시네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계속 플러팅하는 친구의 모습에 남자친구는 화내기는커녕 "둘이 분위기 뭐야", "부끄러워하는 거 뭐야"라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고,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순간 "남친 빼고 같이 놀러 가자!", "이상형이야"라는 등의 말로 소개팅 같은 분위기가 연출돼 불편한 가운데 남자친구가 배 아프다며 말도 없이 집에 가버렸다는 이야기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황당해했다.
이후 단체 채팅방까지 만든 남자친구는 "자기 양보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애야"라며 남자친구와 고민녀를 끊임없이 엮었다는 이야기에 한혜진인 "똥을 싸네 똥을 싸"라며 분노했고, "자기도 얘랑 만나다 보면 사귀고 싶을걸?"이라는 '연애의 참견' 역사상 역대급 멘트 등장에 주우재 역시 "뭔 개소리야"라며 짜증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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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을 알고도 남자친구가 소개해 준 친구의 고백에 마음이 흔들린다는 고민녀에게 서장훈은 "남자친구와 친구, 둘은 본인들의 행동이 나쁜 거란 걸 알기에 상황 무마를 위해 진심 어린 고백을 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꼬집었고 한혜진은 "거의 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질이 더러운 남자와 연애를 하겠다고요? 정신 차리세요"라고 따끔한 한마디를 남겼다.
이어 주우재는 "흙탕물에서 놀고 싶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서장훈은 정신 못 차린 고민녀에게 "만나세요! 끝을 한 번 찍어봐야 깨달음이 있을 테니 꼭 만나시길"이라며 호통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