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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래도 아이가 아빠 장례식에는 갔어야지…."
책임감 없고 자유분방했던 남편이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경제 능력도 안 돼서 6년 전 이혼했다는 사연자에게 이수근은 "아이가 셋인데 이혼할 정도면 이유를 안 들어도 알 것 같다"라며 심정을 이해했다.
남편은 사연자를 향한 불만을 아이에게 표출했고, 지속되는 문제를 시어머니에게 털어놨지만 "너희 알아서 해, 대신 보증금은 아버님 거니까 손대지 말고 너희만 나가"라는 답변을 듣고 결국 위자료와 양육비 등 한 푼도 안 받은 채 빚만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나왔다며 이혼한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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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힘들게 하는 헛소문의 진실을 풀어야 하는지, 아니면 모른척하고 살아야 하는지 묻는 사연자의 호소에 이수근은 "이건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어. 거긴 이제 남이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신경 쓰지 마.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 생각만 하고 오해를 네가 직접 풀 필요는 없어"라고 조언했고, "헛소문 때문에 힘들었으니 사과를 받고 싶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억울한 마음은 알겠지만 사과를 받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 아이들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만 신경 쓸 것"이라고 현실 조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잘 모르는 남의 이야기하지 말고 본인의 삶에 집중하세요"라며 시댁 마을 주민들에게 당부를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