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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안재홍(38)이 '만찢남'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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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꼭 말하고 싶은 것은 배를 넣은 장면도 있고 안 넣은 장면도 있다. 유정 배우랑 '질문이 있습니다' 하면서 가짜 설문조사 하는 장면에서도 배가 상당히 있다. 그건 다 분장으로 넣은 거였다. 그 배를 넣기 위해 조끼 사이즈가 다 다르고 바지 사이즈도 다 다르다. 다른 부분보다도 배를 몰라주시면 특히 섭섭하다. 고백중의 운동 몽타주가 있는데, 앞과 뒤가 배가 좀 다르다. 크게 두드러져 보이지는 않지만, 운동을 해서 조금은 빠졌다. 그래서 홍차가 제 배를 잡고 '뱃살 어디갔지?'하는 개연성이 있다. 그래서 의상 버스에 가면 노란 바지가 일렬로 있다"고 밝혔다.
안재홍은 "3연속 은퇴밈을 갖게 될지 몰랐다. 대중이 저의 캐릭터, 각각의 고유한 캐릭터에 몰입해주셨다는 것이 배우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칭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저는 너무나 만족스럽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렇지만, 그 이외의 부담감은 없다. 다음 작품에 제가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작품의 캐릭터는 또 그 작품의 캐릭터로서 생명력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는 저도 궁금해서 설레는 마음을 늘 갖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안재홍은 "처음에 주오남이란 역할로 찬사를 해주셨을 때, 그 자체만으로 놓고 보려고 했던 것 같다. 대중의 몰입을 의식해서, 혹은 의도적으로 다른 장르나 다른 작품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은 갖지 않았다. 그 자체만으로 이 작품 속의 주오남으로 있고 싶었고, 'LTNS'의 사무엘은 이야기 속에서의 굉장히 다른 화술로서 이뤄낸 캐릭터란 생각이 들어서 하나 하나가 다 고유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백중도 그 자체로 아주 고유한 생명력을 가진 캐릭터로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뿐인 것 같다. 그 다음 작품을 어떤 작품과 캐릭터를 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그대가 되는 부분이고 저도 그 작품을 하게 된다면 그 작품 자체만을 바라보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공개된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안재홍은 극중 고백중을 연기하며 민아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